<인간의 집> 삽화
2021/11/10
Le Corbusier의 <인간의 집> 마지막 장에 제목도 설명도 없이 실려있는 스케치. 반쪽은 뱀 머리를 가진 메두사 다른 반쪽은 태양의 신 아폴론이라고 사람들이 말해요. 그렇게 보이기도 하구요.
메두사는 자신이 보는 대상을 돌로 만들어 결국 바라보는 것은 딱딱한 돌 뿐, 아폴론은 태양의 신이면서 이성의 신인데, 건축을 이성적으로만 보면 결국 건축을 딱딱하게밖에 볼 수 없다는 걸 넌지시 시 그린 거 아닐까?